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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스레터 2018-3월호 <수치로 살펴보는 학습법 지원 프로그램의 요모조모(2)>
작성자 교육개발센터 등록일 2018-03-15 조회수 316

[수치로 살펴보는 학습법 지원 프로그램의 요모조모(2)]
학습컨설팅은 어떠한 효과가 있었으며, 학습역량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데이터분석 기사를 통해 교육개발센터의 학습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1)와 함께 이용 현황(연도별/학기별/월별/학년별/소속단과대학별 참여 인원 및 활용 횟수 등)을 살펴보았다. 이어서 이번 데이터분석 기사에서는 사후설문 응답과 참가자들의 성적 변화를 통해 학습컨설팅의 효과성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참가자의 성적, 성별, 참가프로그램에 따른 학습역량의 차이와 그 원인 탐색 등 지난 기사보다 좀 더 심도 있는 이해를 위한 데이터분석을 진행하였다.

1. 학습컨설팅은 어떤 효과가 있었는가?
 학습 컨설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습역량진단과 학습코칭을 통해 학습역량을 제고하는 것이다. 이러한 학습컨설팅의 실질적인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성과지표는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지만, 본 기사에서는 대표적인 정량적 성과지표로 프로그램 사후설문과 성적을 중심으로 분석해보았다.

1) 학습컨설팅 사후설문 분석
 학습진단이 학습개선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일주일 후 사후설문에 응답해줄 것을 요청했다. 2014-2015 학습컨설팅 참가자 259명 중 설문요청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6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평균 4.32점(표준편차 .81)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대비 응답 참여율이 낮았고, 자발적인 응답에 국한되었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으나 대체적으로는 프로그램이 학습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특히, 학습진단이 학습개선에 대해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문항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M=4.48), 학습진단결과가 나의 상태를 잘 반영하고 있었으며(M=4.38), 학습진단을 동료나 후배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M=4.31)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학습진단이 학습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M=4.13)로 나타나, 실질적인 학습개선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이나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학습코칭을 통해 학습개선의 결실이 맺어지도록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 성적 변화 분석
 그렇다면 학습컨설팅에 참가한 학생들의 학업결과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이를 살펴보기 위해서 학습컨설팅 프로그램 참가자의 프로그램 참여 이전 학기의 평균 성적과 이후 학기의 평균 성적을 비교하여 학습컨설팅의 성적향상 효과를 살펴보았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학습컨설팅 프로그램 참가자(N=270)의 성적 변화와 타 학습지원 프로그램(성균튜터링, 학습포트폴리오 등) 참가자(N=291)의 평균성적 변화를 함께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그림 1>과 같다. 학습컨설팅 프로그램 참가 이전 학기에 3.60이었던 참가자의 평균 성적은 컨설팅 프로그램 참여 학기(진단학기)에는 3.73으로 이전학기 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상승된 성적은 프로그램 참가 이후 학기까지 유지되었다(M=3.80). 이는 타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적이 참여 학기에 제한적으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되는 패턴이며, 결과적으로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학습컨설팅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성적 향상에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이루어진 사후설문 응답과 연결하여 성적향상 및 유지의 원인을 추론해 보자면, 학습컨설팅이 학습개선이나 개인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학습진단 참여 자체가 학습개선의 계기가 되어 준 효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타 프로그램에 비해 성적 향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단지 프로그램 참여로 인한 효과라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2. 참여 프로그램, 성적, 성별에 따른 학습역량 차이
 
 학습컨설팅 효과성 분석에 더해, 학습컨설팅에 참여한 학생들의 학습역량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기간 동안 학습컨설팅을 참여한 학생들의 학습역량진단 데이터로 집단 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중 핵심적인 몇 가지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1) 참여 프로그램에 따른 학습역량 차이
 교육개발센터에서는 학습컨설팅 뿐 아니라 성균튜터링을 비롯하여 다양한 학습법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성균인의 학습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취약한 학습역량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학습컨설팅을 신청하는 학생들은 타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학생들에 비해 학습역량에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학습컨설팅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과 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간의 집단 간 분석을 실시 한 결과, 학습컨설팅 참가자가들은 타프로그램 참가자들에 비해 대부분의 학습역량에서 낮은 값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2>참조). 즉, 학습태도, 학습흥미, 학습의지, 학습전략, 학습스킬(분석 및 문제해결, 자기점검), 학습활동, 학습효능감 수준이 낮았으며 시험에 대한 불안감은 높고 스트레스 대처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또한 좋은 직업을 갖거나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수행목표중심 학습은 타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학습컨설팅 참가자들이 타프로그램 참가자들에 비해 전반적인 성취동기는 높으나 현재의 학습목표가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나 학습목표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습선호유형에 있어서는 타프로그램 참가자는 학습컨설팅 참가자보다 토론학습을 선호하고, 학습컨설팅 참가자는 타프로그램 참가자에 비해 단독학습과 수동학습을 선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성적에 따른 학습역량 차이
 학습컨설팅 참가자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학습역량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학습컨설팅 참가자 중 학업성적 상위 25%와 하위 25% 학생들의 학습역량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상위 25%의 학생들(N=248)이 하위 25%의 학생들(N=214)에 비해 전략적 학습, 개념화, 분석 및 문제해결력, 자기점검 및 학습능력에 대한 효능감이 유의하게 높은 것이 확인되었다.

 3) 성별에 따른 학습역량 차이
 다음으로, 학습컨설팅 참가자들의 성별에 따른 학습역량 차이를 살펴본 결과, 남학생(N=284)이 여학생(N=230)보다 학습습관, 수업태도, 앎의 즐거움, 끈기, 몰입, 학습방법탐색, 분석 및 문제해결, 적극적 수업참여, 학습능력에 대한 효능감이 높았다. 또한 남학생들이 여학생에 비해 높은 학습불안을 경험하고 있으나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는 상대적으로 더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부의 목적 중 숙달목표는 상대적으로 남학생들이 높았으며, 학습선호유형에 있어서는 남학생은 토론학습을, 여학생은 단독학습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우리는 성적, 성별, 참여 프로그램에 따라 학습역량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탐색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학습효능감의 유의한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학습컨설팅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타프로그램 참가자들에 비해 낮은 학습효능감으로 인해 낮은 학습태도, 학습흥미, 학습의지, 학습전략, 학습활동 그리고 높은 시험불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학습효능감의 효과는 타프로그램과의 비교 뿐만 아니라, 성적에 따른 학습역량의 차이와 성별에 따른 학습역량차이도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들과 일관된 것으로 고등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경험하는 학습효능감이 학습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효능감이 학습성과인 학업성적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참가자들의 학습효능감 평균을 중심으로, 학습효능감 수준 고/저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각각 두 집단의 학습컨설팅 참가 직전학기, 참가 학기, 직후 학기의 성적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다음 <그림 3>과 같이 나타났다. 즉, 학습효능감 ‘고’ 집단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학습컨설팅 실시 이전 학기(M=3.69)에 비해 컨설팅을 실시한 학기(M=3.76)에 성적이 상승하고 이후 학기(M=3.79)까지 유지된 반면, 학습효능감 ‘저’ 집단은 이전 학기(M=3.57)에 비해 학습컨설팅 직후에 성적이 상승(M=3.71)되었으나 이러한 상승이 이후 학기(M=3.65)까지 유지되지는 않았다.


 이처럼 학습 효능감은 학습경험과 학습행동 뿐만 아니라 수행결과(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학습역량이 유사한 경우라면 학습에 대한 효능감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학습컨설팅에서는 Bandura의 자기효능감(Self-efficacy) 개념을 활용하여(<그림 4> 참조), 학습방법/학습전략의 이해와 활용을 바탕으로 참가자가 점진적인 성공경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다양한 학습역량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돕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습효능감과 학습역량은 심리적, 인지적 특성으로 하루아침에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게다가, 작심삼일과 같은 “학습역량의 요요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분석적이며 과학적인 학습역량 진단과 전문가의 코칭이 필요하다. 성균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는 학습컨설팅 프로그램, 새 학기에는 더 많은 성균인이 참여하길 희망한다.

작성: 용정순 선임연구원(thfqldkf@skku.edu) & 이효주 연구원(ddolmang@skku.edu)


1) 학습컨설팅은 교육개발센터에서 제공하는 학습법 지원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학습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1:1 서비스이다. 학습역량진단도구를 활용하여 참가자의 학습역량 수준을 파악하는 학습진단(기본)과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방안을 탐색하는 학습코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균인이면 누구나 GLS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 성균튜터링은 해당과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튜터)들이, 현재 수강중인 해당과목에 대해 학습지원을 원하는 학생들(튜티)과 그룹을 형성하여 한 학기 동안 정기적인 협동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매칭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3) 공부의 우선순위와 중요도를 고려하는 학습전략
4) 단편적인 정보, 부분적인 사실을 종합하여 전체 상황이나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학습스킬
5) 학습 중 자신이 공부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학습스킬
6) 새로운 개념을 기존 지식과 연결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학습스킬
7) 평소에 학습을 우선적으로 실행하는 학습태도
8) 제대로 배우고 숙달하기 위해 공부하며 학습에서 스스로의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습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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