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L Teaching Tips #46] 교수님께서 생성형 AI를 배우시는 몇 가지 방법
- 교수학습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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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3
교수학습혁신센터-20240913
<출처 표기방법> 이상은, 구민영, 김예진(2024). 교수님께서 생성형 AI를 배우시는 몇 가지 방법 (CTL Teaching Tips #46). 서울: 성균관대학교 교수학습혁신센터.
최근 생성형 AI는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작년부터 다양한 생성형 AI 워크숍을 열면서, 우리 대학 교수님들께서 새로운 물결이 된 생성형 AI를 배우는 기회를 가지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하였습니다. 2023년 4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교수학습혁신센터가 개최한 워크숍으로는 ZOOM을 활용한 온라인 워크숍 11회, 방학기간에 열린 4회의 온라인 영상 시청과 오프라인 실습으로 구성한 플립(Flipped) 워크숍, 그리고 아이캠퍼스 비정규강좌로 녹화영상 콘텐츠를 대여하여 개최한 1회 비실시간 온라인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이번 티칭팁은 2023년부터 최근까지 열렸던 생성형 AI 교수법 워크숍을 종합하며, 교수님들께서 생성형 AI를 배우신 몇 가지 방법을 돌이켜보고자 합니다.
1. ZOOM 워크숍: 나날이 발전하는 생성형 AI를 접하는 관문
공간적 제약이 없는 ZOOM으로 개최한 워크숍은 각 워크숍별 평균 참여인원이 약 100명에 달하였습니다. 워크숍에 신청하신 교수님들의 수는 참여하신 인원보다 1.5배 정도 많다는 점에서 교수님들께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황을 검토한 결과, 참여도와 만족도가 특히 높았던 워크숍 주제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 인원수가 가장 많았던 워크숍은 총 참여인원 144명 으로, 2023년 4월 26일에 생성형 AI를 소개드리기 위하여 처음으로 열었던 “챗GPT 기술의 이해"(강연자: 우리 대학 인공지능학과 박진영교수님) 워크숍이었습니다. 이 워크숍은 생성형 AI 원리와 기술의 기본을 배우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만, 예상했던 것 보다 내용이 훨씬 어려워서 이후 티칭팁 으로 따로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2024년 6월 24일에 열린 "교육과 연구를 위한 생성형 AI 활용법"(강연자: 경희대 김태용교수님) 워크숍에는 총 125명이 참석하였으며, 세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워크숍은 2023년 6월 29일에 열렸던 "챗GPT 등 생성AI 실습"으로, Zoom으로 워크숍에 참여하시면서 교수님께서 개별적으로 직접 실습을 해보실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총 117명(전임교원 71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코로나19이후 교수법 워크숍이 Zoom에서 열리면서 공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많은 교수님들이 동시에 참여하시는 것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나, 워크숍 당 100명 이상의 교수님들께서 참여하시는 것은 다른 대학과 비교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경희대 김태용교수님이 언급하기도 하셨습니다.
2023년 11월 29일에 열린 "학술연구에 유용한 GPT4 기능들" Zoom 워크숍은 4.62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23년 6월 7일에 열린 "대학교육과 챗GPT, 그리고 수업의 변화" 워크숍과 2023년 6월 29일에 진행된 "챗GPT 등 생성 AI 실습"도 4.5이상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교수님들의 연구와 교육에 맞닿아 있는 생성형 AI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워크숍에 만족 하였고, 또한 생성형 AI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습하는 기회를 갖는데 만족하고 계심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2. 오프라인에서 실습하는 플립(Flipped) 워크숍: 가장 높은 참여 경쟁률, 가장 높은 만족도
오프라인 워크숍은 워크숍에 오시기 전에 미리 동영상을 시청하여 예습을 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실습을 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열렸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취한 기본적인 목적은 교수님들께서 직접 생성형 AI를 써보시는 기회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프라인 실습이 포함된 워크숍으로는 겨울방학이었던 지난 1월에 열렸던 "플립(Flipped) 생성형 AI 활용 실습"과 8월에 열렸던 "스스로 배우는 생성형 AI- 오프라인 실습 중심 Flipped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두 워크숍 모드 신청 인원이 수용가능한 인원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이에 따라 선발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해야 했습니다.
두 워크숍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실습에 조교로 참여하여, 교수님들께서 실습을 원활하게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워크숍을 준비할 때, 교수님께서 가르치고 학생들이 배우는 평소의 상황에서 조금 벗어나, 교수님께서 배우고 학생들이 이를 돕는 입장에 있음으로써 서로의 입장을 보다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실습조교와 함께하는 워크숍이 새로운 시도라 의도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였으나 워크숍 만족도는 5.0에 가까웠습니다.
지난 8월에 열렸던 "스스로 배우는 생성형 AI- 오프라인 실습 중심 Flipped 워크숍"은 좀 더 도전하여 유튜브 사전영상으로 예습을 하고, 오프라인 실습에 전문가를 모시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 워크숍은 수업과 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 활용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PPT 제작 툴인 'Gamma'를 활용한 교안 제작 실습이 진행되었고, GPTs를 이용한 챗봇 제작 실습이 이루어졌습니다. 두 워크숍 모두 실습 조교를 디자인 단계부터 참여하도록 하여 Co-design 팀으로서 실습 주제를 개발, 워크숍 리허설을 하고, 워크숍에서 실습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워크숍 이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Gamma 워크숍과 GPTs 워크숍 모두 전반적으로 4.8점 이상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Gamma와 GPTs 워크숍 모두에서 '워크숍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Gamma 워크숍에서 표준편차가 가장 작았던 문항은 “Gamma로 교안제작하기 워크숍을 통해 나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었다"는 문항이었습니다. 해당 문항은 평균 4.96, 표준편차 0.19로서 워크숍 만족도 조사 문항 중 가장 높은 평균값과 가장 작은 표준편차 값을 보였습니다. GPTs 워크숍 만족도 조사 문항 중 표준편차가 가장 작았던 것은 “나는 GPTs로 챗봇 만들기 워크숍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였다"는 문항으로, 평균 4.94, 표준편차 0.24로 가장 높은 평균과 가장 작은 표준편차 값을 보였습니다.
또한 Gamma 워크숍과 GPTs 워크숍의 공통질문으로, “Gamma, GPTs 실습이 전문가 없이 생성형 AI프로그램 숙지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었는지, “실습 조교들이 충분한 도움을 주었는지” 설문을 실시한 결과, 두 항목 모두 평균이 4.9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는 나날이 변화, 발전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배우는 방법으로서, 교수님들께서 스스로 배우고자 하시고, 이를 돕는 조교의 지원이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프라인 실습 워크숍은 ZOOM 워크숍에 비해 참여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교수님들이 새롭게 등장한 테크놀로지를 직접 활용할 기회가 부족하며, 실습을 통한 경험이 생성형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줍니다.
3. 아이캠퍼스 온라인 워크숍: 가장 많이 신청하고, 가장 적게 완료한 워크숍
아이캠퍼스 비정규강좌로서 열렸던 워크숍은 2024년 2월 15일부터 2024년 3월 29일까지 한달 남짓 오픈되어 있었으며, 교수님들께서 원하시는 시간에 언제든 자율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영상콘텐츠는 이전에 워크숍을 진행해주셨던 경희대학교 김태용 교수님께서 녹화하신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방법”이었고 총 15개의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아이캠퍼스 온라인 워크숍은 기존에 열렸던 Zoom 워크숍과 오프라인 워크숍이 실시간으로만 이루어지는 단점이 있었기에 이를 극복하고자 비실시간 워크숍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워크숍에 신청하신 분들을 모두 등록하여 워크숍 초반의 참여인원 280여 명에 달했으나, 안타깝게도 이수인원은 그 30% 정도인 85명에 불과하였습니다. 비실시간 온라인 워크숍은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크나 학습 동기를 유지하고 많은 수의 영상을 끝까지 보시는 것이 도전적이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한 달 남짓의 기간동안 학습을 지속하는 것을 돕기 위한 센터의 별다른 노력이 없었다는 점도 이수율이 낮은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성찰하였습니다. 따라서,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지속적 참여 유도의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비실시간 워크숍을 열 경우, 센터의 다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예, TA 교육)처럼, 참여하신 교수님들께서 학습을 완료하시는 것을 돕기 위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교수학습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생성형 AI 교수개발 워크숍의 3가지 방식과 그 결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교수학습혁신센터는 교수님들께서 생성형 AI를 잘 배우실 수 있는 효과적인 워크숍을 준비하기 위하여 Zoom, 오프라인, 아이캠퍼스 온라인과 같은 다양한 형식에 도전하였습니다. 이후 각 워크숍의 참여율과 만족도를 통해 진행 방식과 내용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가지 방식 중 가장 참여율이 높았던 것은 Zoom 실시간 강의였습니다. 공간적 제약이 없는 ZOOM으로 개최한 워크숍은 각 워크숍별 평균 참여인원이 약 100명에 달할 만큼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은 오프라인 워크숍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4.8점 이상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전문가 없이 실습 조교들의 도움으로도 충분히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실시간 온라인 워크숍은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학습 동기를 유지하고 많은 수의 영상을 끝까지 보시는 것이 도전적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수업 안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워크숍 만족도 조사결과, 생성형 AI의 실질적인 활용법에 대해 직접 배우는 데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글쓰기, 프로젝트학습 등 대학수업에서 직접 활용가능한 구체적인 사례와 툴을 중심으로 워크숍 구성할 계획입니다. 그 과정에서 실습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여 교수님들께서 생성형 AI 도구를 직접 사용해보심으로써 수업에 생성형 AI 도입가능성을 높이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실제 교육 현장과 수업맥락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콘텐츠화하여 생성형 AI에 대해 안내할 것입니다.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상호작용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더욱 흥미로운 비실시간 워크숍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교수학습혁신센터의 생성형 AI 교수개발 워크숍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