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L Teaching Tips #50] 아이캠퍼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교수님과 학생들이 원하는 변화는?
- 교수학습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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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교수학습혁신센터-20241108
<출처 표기방법> 이상은, 구민영, 김예진(2024). 아이캠퍼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교수님과 학생들이 원하는 변화는? (CTL Teaching Tips #50). 서울: 성균관대학교 교수학습혁신센터.
Summary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아이캠퍼스의 사용 경험과 기능 개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27명의 교수님과 902명의 학생으로부터 응답을 들었습니다. 조사결과, 학생들은 주로 매일, 교수님들은 주 2-3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사용 기능으로 강의 콘텐츠, 공지, 과제 및 출결 확인이 공통적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아이캠퍼스 불편사항으로 출결 시스템, 알림 기능, UI가 있었으며, 학생들은 일정 관리와 마감 알림 기능을 기대하였고, 교수님들은 수강생들의 학습 현황을 확인하는 대시보드 및 토론 기능 강화를 기대했습니다. 디지털교육혁신원은 향후 아이캠퍼스가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대학 아이캠퍼스는 수업에 대한 공지, 과제 제시 및 제출 등 강좌 운영 시 교수님과 학생들을 온라인에서 이어주고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캠퍼스는 2019학년도 2학기에 파일럿으로 그 활용을 시작하였고, 2020년, 2021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수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뒷받침해왔으며, 2025학년도를 앞두고 온라인학습의 장을 보다 확장해주는 시스템으로서의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습니다. 디지털교육혁신원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아이캠퍼스 업그레이드와 자기주도학습지원 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설계를 담당하며, 교수님과 학생들이 아이캠퍼스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고 개선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제목: 아이캠퍼스 사용경험과 기능 제안에 관한 설문조사)를 올해 10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약 10일간 실시하였습니다. 본 티칭팁은 설문조사의 교수님/학생의 응답결과를 비교, 종합하고, 아이캠퍼스 변화에 기대하는 바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1. 응답자 정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총 227명의 교수님과 902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응답하였습니다. 응답자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2. 얼마나 자주 아이캠퍼스를 사용하십니까?
'얼마나 자주 아이캠퍼스를 사용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교수님과 학생들은 다른 응답결과를 보였습니다. 교수님들의 경우, '주 2~3회 사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5%(92명)로 가장 많았으나, 학생들의 경우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0.8%(458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수님들의 경우, 아이캠퍼스를 '매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1.7%(7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하루에도 2회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18.1%(41명)로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반면 학생들의 경우 '하루에도 2회 이상' 아이캠퍼스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38.7%(349명), '주 2~3회' 사용한다는 응답이 9.5%(86명)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공지 및 과제를 제시하는 입장과 받는 입장의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이캠퍼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에 대한 문항의 응답결과를 분석하였습니다. 위 문항은 복수 응답이 가능하였습니다. 응답결과, 교수님들께서 주로 사용하는 아이캠퍼스 기능으로는 '강의콘텐츠(21.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지/수업자료실(20.9%)', '과제 및 평가(17.2%)', '출결/학습현황(13.3%)' 순이었습니다. '기타(1.9%)'에는 그 외 툴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13명의 교수님들께서 공통적으로 [메시지함]를 사용한다고 답하였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기능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은 교수님들의 답변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의콘텐츠-온라인 강의 수강(26.8%)'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공지/수업자료실(23.9%)', '과제 및 평가 또는 시험 및 설문 - 과제 제출(21.2%)' 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과제, 시험의 성적과 피드백 확인(12.7%)' 기능 역시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강의 콘텐츠를 통한 학습 및 출결 확인, 공지 및 수업 자료 확인, 과제 제출 등의 기능을 아이캠퍼스의 주요 기능으로 활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열린게시판/문의게시판'을 활용하는 교수님들이 전체 응답의 8.9%를 차지한 반면, 학생들은 4.4%만이 해당 기능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3. 아이캠퍼스를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은 무엇입니까?
아이캠퍼스는 2019년에 도입된 이래 5년 넘게 사용해오고 있고, 교수님과 학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도 있을 것입니다. 설문조사에서는 "아이캠퍼스 사용에서 불편한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서술형 질문을 하였고, 그 응답을 분석하였습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응답한 애로사항은 출결관리의 불편함, 알림에 대한 불만, UI의 불편함, 모바일 사용 시 사용가능한 기능이 한정되는 점, 앱(Learning X)의 오류, [메시지함] 기능에 대한 불만, 시험 및 채점 기능에 대한 불편함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출결 관리의 불편함에 대한 서술형 답변을 살펴보았습니다. 교수님들은 아이캠퍼스 출결 정보가 성적 산출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으며, 학생들의 강의 수강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없는 점을 불편해했습니다. 이는 플랫폼의 출결 시스템과 성적 관리 시스템이 서로 분리되어 있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보여줍니다. 학생들도 수강 완료 처리가 자동으로 되지 않아 출결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운영 담당자에 따르면, 일부 학생들의 경우 강의 중복 시청으로 인해 출석이 인정되지 않거나 출석 인정기간 내에 수강률이 95%가 넘지 않아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하여 온라인 강의 출석 확인방식에 관한 안내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림에 대한 개선사항으로, 교수님과 학생 모두 '공지사항'과 '대시보드 알림' 기능 활성화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공지사항 알림을 받지 못해 중요한 정보를 놓칠 때가 많으며, 교수님들은 학생들이 공지사항을 확인했는지 알 수 없는 점을 불편하게 여겼습니다. 또한, 과제나 시험의 데드라인 알림을 학생들에게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UI의 불편함 역시 교수님과 학생이 공통적으로 꼽은 어려움이었습니다. 앱의 UI가 직관적이지 않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많은 교수님과 학생들이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교수님들은 토론방 기능이 불편하여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며,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의 과제를 통해 학습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상호작용 기능이 추가되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학생들은 모바일에서 성적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교수님들은 모바일 접속 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를 불편해했습니다. 앱 자체의 오류로는 앱 접속 시 자동 로그인이 되지 않고, 서버 접속이 안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메시지의 경우, 교수님께서는 메시지와 이메일이 연동되어 즉각적으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랐으며, 조별 대화 기능, 카카오톡과 같은 단체 채팅 기능이 추가되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아이캠퍼스가 비록 토론, 문의게시판, 열린게시판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능의 강화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시험 및 채점 기능의 불편사항으로, 교수님들께서는 채점시 전체 제출물을 볼 수 있는 페이지를 통해 제출현황을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한 재채점이 필요하거나 답안 수정이 필요한 경우, 자동화가 되지 않아 일일이 수동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점을 어려운 점으로 지적하였습니다.
4. 아이캠퍼스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
다음은 아이캠퍼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아이캠퍼스가 대학 경험을 확장하는 디지털 학습의 장으로서 어떠한 모습을 갖추기를 기대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이었고, 아이캠퍼스에 필요해 보이는 기능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각 항목 모두 복수선택이 가능했으며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기대사항을 알아보았습니다.
첫째, 학습현황에 관한 정보입니다. 학습활동 현황을 보여주는 대시보드의 경우 학생들과 교수님들 대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는 정도를 지수로 보여주는 기능에 대한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의견이 달랐습니다. 지식과 가르침을 전달하는 교수님들의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어디에서 어려움을 겪는지를 알고 싶어하시는 경우가 많아 과반수 이상이 필요한 기능이라고 응답하셨으나, 학생들은 자신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17.4%만이 해당 기능을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학습 편의 기능입니다. 학습 편의 기능에 대한 의견 중 교수님과 학생 모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기능은 동영상 강의에 자동 자막 생성 기능입니다. 아무래도 자막이 있을 때 전달력이 좋아질 것이기에 강의를 제작하는 입장과 듣는 입장 모두에서 자막이 생성되는 기능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강의 내용에 관한 질문에 답하는 챗봇 기능을 필요로 했습니다. 특히, 이 기능은 학생들 중 과반수가 선택하며 학습자의 입장에서 더욱 필요한 기능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크게 차이가 났던 부분은 토론이나 게시판에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시각화하는 기능입니다. 학생들의 27.6%만이 해당 기능을 필요로 한 반면, 교수님들의 47.2%가 해당 기능을 원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제로 ‘열린게시판/문의게시판’을 더 자주 사용하는 분들은 교수님들이셨으며, 많은 응답에 대한 공통적인 결과나 학생들의 생각을 한 눈에 알아보고자 하는 것 또한 교수님일 것이기에 해당 기능에 대한 선호도 차이가 크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하는 기능입니다. 학생들의 의견부터 살펴보자면, 본인이 수강하는 교과목을 합쳐서 하나의 to-do list로 만들어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78.3%), 과제, 퀴즈 등의 마감을 리마인드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84.7%)은 여러가지 과목의 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유용한 기능으로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과제, 퀴즈 등의 마감을 리마인드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은 교수님들께서도 고려해야 할 일정이라 80.4%가 기대하고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교과목 학습활동을 to-do list로 만들고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은 학생들에 비해 관리하는 과목이 적기 때문인지 교수님들의 응답비율(49.2%)은 학생들 응답보다 적었습니다.
넷째, 학습 경험과 진로 탐색 지원 기능입니다. 이는 학생에게 학습 로드맵을 제안해주는 기능, 개설 교과목 정보에 대해 답해주는 챗봇, 정규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연계하여 제안하는 기능을 포함합니다. 해당 기능 3가지는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비슷한 중요도를 가진 기능으로 50% 정도의 학생과 교수님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다섯째, 교수님들께만 제시된 질문으로 학습관리 방안에 대한 기능에 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수강생의 명단을 뽑아 강의 교수에게 제공하는 기능은 86명(49.7%)의 교수님들께서 필요하다고 응답하셨고, 학습과제별 미수행 수강생 명단을 필터링하고, 바로 메일이나 SMS 등을 발송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132명(76.3%)의 교수님들께서 그 필요성에 대해 응답하셨습니다. 메일/SMS를 발송하는 기능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수강생의 리스트를 제시해주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액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이다보니 교수님들의 기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캠퍼스의 개선을 위해 바라는 점에 대한 주관식 문항 응답을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먼저, 더 직관적이고 눈에 잘 들어오는 디자인을 통해 사용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시보드에서 강의와 과제 일정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에브리타임 시간표나 스케줄러 앱과 비슷한 UI로 캘린더 내 과제 제출 기한, 강의 시청 기한 등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생긴다면 유용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알림 및 리마인드 기능을 기대했습니다. 마감 기한이 임박한 과제나 강의에 대해 알림을 반복적으로 제공하여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수업 출석이 요구되지 않는 강의에서는 재생바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성적 통계도 평균, 표준편차, 성적 분포 등을 포함해 상세하게 제공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외부 프로그램 연동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이캠퍼스 메시지를 이메일과 연동하여 빠른 소통이 가능하게 하거나, 전자출결시스템이나 Lecture Deck 등과 연결하여 최소한의 클릭으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프로그램 충돌을 방지하는 방식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나아가 Gradescope, Hypothesis, Mentimeter, Kahoot 등 외부 교육 도구와의 연동을 원하시는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또한, 중요한 메시지(예: 공지 확인 리마인드 알림, 마감일 알림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직접 알림이 가도록 시스템이 개선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자동 번역 기능을 추가하거나 과제 제출 시 표절 감지 기능을 강화했으면 한다는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이번 티칭팁에서는 우리 대학 학생들과 교수님의 아이캠퍼스 사용 경험과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았습니다. 교수님들에 비해 학생들이 아이캠퍼스를 더 자주 사용하고 있었으며 강의콘텐츠, 공지/수업자료실, 과제 및 평가, 출결 등을 확인한다는 것에는 비슷한 특징을 보였습니다. 즉, 빈도는 다를지라도 교수님과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유사하였습니다. 아이캠퍼스 개선을 원하는 사항들도 비슷했습니다. 학습 활동 현황을 보여주는 대시보드, 동영상 강의 자동 자막 생성 기능, 과제/퀴즈 마감 알림 기능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편, to-do list로 일정을 관리하는 기능은 학생들이 특히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수강생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를 지수로 보여주는 기능과 토론이나 게시판에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시각화하는 기능은 교수님들께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었다는 점에서 차이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아이캠퍼스 사용경험과 기능 제안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교내 아이캠퍼스 운영과 관련한 다양하고 자세한 의견을 받아볼 수 있었고 많은 개선 사항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수학습혁신센터는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경험 및 불편 사항을 귀기울여 듣고 개선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