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센터 소식지 2013. 09-3
- 대학교육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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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05
열심히 하는 학생과 안하는 학생 가려내기
요즘 대부분의 수업에서 조를 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젝트 수업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조를 짜서 함께 과제를 진행하는 수업 특성상 다른 조원들의 노력에 편승하려는 학생이 생기게 됩니다. 개인 과제라면 본인의 책임이 확연하게 드러나지만, 공동 과제의 경우 책임의 소재가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임승차를 하는 학생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열심히 한 학생과 무임승차한 학생을 가려내고 이를 통해 학생들 모두가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동료 평가
동료 평가 방법은 매우 유용합니다. 과제를 같이 수행한 팀원들 중 누가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 기여했는가는 해당 팀원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학기말이나 팀별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 동료들과 자신에 대한 평가(Peer/self evaluation) 양식을 주고 이를 작성하여 교수자 개인에게 이메일로 제출하게 되면, 팀원 내에서 이루어진 구성원들의 기여도가 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가끔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동료 학생에게 감정적으로 점수를 낮게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비교적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동료를 평가합니다. 동료들의 평가는 상당히 정확하기 때문에 특히 다수의 동료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거나 혹은 가장 낮은 점수를 준 학생의 경우는 학점에 필히 반영될 필요가 있습니다.
2. 자기 평가
자기 평가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상대적, 절대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법입니다. 상대적인 평가는 위의 동료 평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점수 매기에 하는 것이고, 절대적인 평가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주는 학점을 적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들은 거의 스스로에게 A+를 주지 않으며, 동료들보다 높은 점수도 주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나의 기여도를 모두에게 공개
‘My contribution report\'는 자신이 팀별 프로젝트나 과제에 기여한 부분을 최대한 자세히 기술하는 것으로, 정직하게하기 위해서 게시판에 공개하도록 합니다. 이때 열심히 하지 않은 학생은 쓸 것이 없는데, 모두가 보고 있기 때문에 거짓으로 꾸며 보고할 수가 없습니다.
4. 평가 방식은 학기 초에 미리 공지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은 학기 초에 분명히 공지가 되어야 합니다. 팀 전체의 점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팀 구성원 모두의 학점이 동일하게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학점에 동료들의 평가도 반영된다는 사실을 학기 초에 공지하고 무임승차에 대한 경고를 하게 되면, 학생들은 서로가 평가자임을 인식하기 때문에 보다 열심히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 본 내용은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2005). 내 강의를 업그레이드해주는 Blended e-Learning 교수전략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