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센터 소식지 2013. 10-3
- 대학교육개발센터
- 조회수1102
- 2013-12-26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교과서를 공유하세요
-온라인 공유 대학교재 \'빅북\'-
최근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온라인 공유교재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는 대학교육 현장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소외계층을 위한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공유경제와 지식 나눔에 대한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교과서인 ‘빅북’(Big Book)을 만들자는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빅북은 노숙자의 자립을 돕는 세계적 잡지인 빅이슈(Big Issue)와 맥을 같이하며,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접속해 고등교육 교재를 나누어 가지는 책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경영학, 경제학, 법학, 공학, 자연과학 등 전국 대학의 교수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빅북 홈페이지(www.bigbook.or.kr)를 열어 대학교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코세라(coursera) 등과 같은 MOOC(대규모 공개 온라인 강좌, 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통해 고등교육이 무료화, 보편화하여가는 등 큰 틀이 변화하고 있는 대학교육 현장의 국제적 흐름과 더불어 우리 대학사회의 풍경을 변혁시킬 의미 있는 신호로 보이고 있습니다.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본부 대표 조영복 부산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론수준의 지식은 문화적 유산의 성격이 있어 자신만의 저작물이라기보다는 사회가 함께 나누어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경영학원론이나 경제학원론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수학과 통계학, 그리고 철학과 공학개론 같은 과목 교재가 공유된다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수준 높은 지식이 재창조되는 공간도 보다 더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 운동의 배경과 의의를 밝혔습니다.
24일 저술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1차년도인 2014년에는 원론수준의 공유 대학교재를 저술할 10명의 교수를 선정, 저작권에 버금가는 연구비를 지원하고 매년 개정에 필요한 자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저자 지원을 통해 2014년 9월에 만들어질 공유교과서 10권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모두 100권의 원론형 교재를 100명의 교수와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전자책인 e-book의 단순 공유를 넘어, 학생과 시민사회가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플랫폼을 구축해 저자와 독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쌍방향 스마트 교과서(IST, Interactive Smart Textbook)를 만들 계획입니다. 쌍방향 스마트 교과서는 프로슈머(생산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 producer와 consumer의 합성어) 개념으로 탄생한 교과서로, 실시간 개정이 가능합니다.
조 교수는 “기존 서책형 교재는 2년이 돼야만 내용이 바뀐다. 이제는 실시간으로 새로운 내용을 담아내는 100권의 대학교재를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나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운동을 지원하는 한국언론재단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교수들에게 전국의 주요 신문사 기사내용을 저작권 없이 제공하기로 해 교과서에 새로운 내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계기가 조만간 마련될 전망입니다. 나아가 POD(주문자 출판, Publish On Demand)를 통해 교과서 가격의 거품을 제거해, 필요한 경우 현재 교과서 가격의 15~25%로 맞춤형 출판도 가능해집니다.
[원문 출처]
위 기사는 아래의 원문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교수 30명, 공유 대학교재 \'빅북\' 세계 최초로 만든다
원론·개론 등 기초과목 교재 온라인 공유플랫폼 구축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30457
교수신문 최익현기자
경영학자, 더 나은 창조적 지식환경을 강조하다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 실천하는 조영복 부산대 교수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7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