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센터 소식지 2014. 13-1
- 대학교육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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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10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교육대기획 다큐프라임 6부작
EBS 다큐 프라임 6부작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가 지난 1월 29일 마무리되었다. 앞의 3부작은 이 시대에 대학생들이 \'스펙\'이 아닌, 자신의 긍정적인 삶에서 진정한 인재상을 찾는 것을 다룸으로써 우리의 대학생들이 현재 추구하는 방향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면, 후반부 3부작은 본격적으로 대학 속에서 이루어지는 배움의 과정으로 눈을 돌린다. 특히 5부 ‘말문을 터라’와 6부 ‘생각을 터라’는 우리 대학의 강의실 안으로 들어가 요즘 대학생들의 배움을 보여주었다.
주어진 것을 외우느라 \'질문\' 잃어버린 학생들
5부의 시작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내한 연설 장면에서 시작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기자들에게 특별히 질문권을 줬지만, 그 자리에 배석했던 기자들 중 그 누구도 선뜻 손을 들지 않는다. 심지어 대신 나선 중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넘기고 만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본 EBS의 기자들은 자기 역시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기자들이 이럴 진대, 당연히 대학 강의실의 풍경 역시 다르지 않다. 실험으로 한 수업 시간에 다섯 번을 연달아 질문을 한 학생에게 불편한 시선을 보낼 정도로 우리 대학에서 질문이란
낯선 것이다. 학생들은 지나온 그들의 중, 고등학교 시절처럼 \'조용히\' 앉아 교수님의 수업을 경청한다.
질문이 왜 중요한가? 일반적인 인간의 생각을 인지라고 하면, 그런 인간의 생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메타 인지가 바로 말하는 공부를 통해 키워진다는 것이다. 자신의 입을 통해 묻고 설명함으로써 자신이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 분명해지고 자신의 진짜 생각이 키워진다는 것이다. 결국 질문을 하지 않는, 자신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는 우리의
대학 교육은 가르치되 가르치지 않는 어리석은 과정을 쳇바퀴 돌듯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큐는 질문과 말하기 교육을 살펴봤던 것이다.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며, 최고의 교수는 학생이다?
그것을 위해 6부 \'생각을
터라\'는 대학 내에서 적극적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 해법을 찾고 있는 교수 3명의 강의를 따라간다. 한 학기 동안 서울대 건축학과 김광현 교수, 한양대 학부 \'유쾌한 이노베이션\'
강의를 하는 정효찬 교수, 그리고 연세대 철학과 김형철 교수의 강의가 그것이다.
이 세 교수의 강의를 통해 다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곱 가지이다. \'1.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 \'2. 틀에 박힌 수업을 혁신하라\', \'3. 학생은 실패를 통해 배운다\', \'4. 질문으로 배움에 도전하라\', \'5. 암기가 아닌 생각을 평가하라\', \'6. 교수는 학생을 위해 존재한다\', \'7. 최고의 교수는 학생이다\'.
세 명의 교수가 수업을 통해 밝힌 비법 일곱 가지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다 이상적인 대학 강의를 위해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 누구나 다 생각할 법한 내용들을
교수들은 실제 자신의 강의를 통해 실천하고 있고, 이들 교수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다큐가 지금까지
지켜 봐왔던 강의실에 수동적인 학생들과 달랐다.
학생들은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흔쾌히 밤을 지새웠으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질문을 던졌고, 다른 동료 학생의 질문에 귀 기울였다. 그리고
한 학기의 강의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조금 더 성숙시키고, 한 단계 발전하고 성취감을 느꼈다. 즉, 소통이 부재한다는, 진정한
배움을 이룰 수 없다는 대학에서도 가르치는 교수들이 노력만 한다면 학생들은 달라질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다큐는 증명해 낸다.
답은 언제나 그렇듯 가장 원칙적인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게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는 왜곡된 배움으로 얼크러진
우리 대학생들의 삶을 제대로 풀어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이 아니라, 진짜 나머지
인생에서 필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학이,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조금만 노력한다면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위 내용은 오마이뉴스,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답할 수 있습니까?- [TV리뷰]
EBS 다큐프라임, 대학은 진정한 배움이 시작될 수 있는 곳이란 가능성”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 URL: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95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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