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센터 소식지 2014. 13-2
- 대학교육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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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6
교양수업의 진화
맞춤형으로 시대상 반영
학점 채우기식의 천편일률적인 교양수업에서 벗어나 공모를 통한 맞춤형 교양과목 신설이라는 시도로 대학가의 관심을 모으는 곳이 있습니다. 2012년부터 교양과목 공모제를 도입했던 건국대는 올해 수요자(학생)들의 요구와 시대 흐름에 맞춘 교양과목 6개를 신설해 오는 1학기에 운영합니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교양 수업 수요를 검토해 다양한 교과목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기존 과목과의 차별성, 교양교육의 적합성, 교육 콘텐츠의 참신성 등을 인문·사회·자연·공학 등의 계열로 이루어진 심사위원이 심사해 상위 6개 교과목을 선정해 개설했습니다. 이들 교과목을 살펴보면 최근 이슈가 되는 소통, 다문화, 세계화 등 현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 학부과정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실험적인 형태의 교과목들이 눈에 띕니다.
올해 신설한 교양과목은 한중일 전쟁사, 현대인의 필수 금융법, 키워드로 보는 동아시아 문학, 삶과 소통, 가전제품 과학, 현대사회와 몸입니다. 작년에 신설했던 교양과목은 소셜미디어와 소통, 야수사회의 공익과 공공인재, 국제사회와 인권, 미학과 공학디자인, 프론티어 창업 솔루션, 블루오션과 창업 트렌드, 소통의 수사학, 법과 리걸마인드 등이었습니다.
신설되는 과목 중에는 사회상 변화를 반영한 강좌들이 인기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개설되는 ‘한중일 전쟁사’는 최근 영토 분쟁과 과거사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다룹니다. 지배와 피지배로 점철된 3국의 역사를 바로 봐야 최근의 갈등 관계도 제대로 짚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교양 과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공모는 교수들이 참여하지만 새로 신설되는 교양 과목은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다영 교양교육센터 연구원은 “학기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이 제출한 강의평가 내용 중 ‘어떤 과목이 개설됐으면 좋겠다’, ‘이러한 내용을 배우고 싶다’ 등의 의견을 반영해 교수님들이 새로운 과목을 개설하겠다고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모사업으로 신설되는 교양과목 수만큼 시대에 뒤쳐졌다고 판단되는 과목들은 폐강된다”고 말했습니다.
건국대 교무처에 따르면 공모사업을 통해 신설된 교양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강의평가 점수는 전체 평균보다 10%정도 높다고 합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신설되는 모든 교양과목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병민 교양교육센터장은 “상반기 중에는 학생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학생들이 원하는 교양과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과목 개설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문 출처]
위 기사는 아래의 원문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대학신문 송아영기자
건국대, 교양과목 10개 신설
전체 교수 대상 교양강좌 개발 공모사업 실시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19362
이데일리 신하영기자
하품나던 대학 교양수업의 진화..맞춤형으로 시대상 반영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31&newsid=01177526605957392&DCD=A00703&OutLnkCh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