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2018-4월호 <팀플의 재구성>
- 교육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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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9
[팀플의 재구성]
‘대학교 팀플’을 검색창에 넣으면 ‘안할 수도 없고, 하자니 부담스러운’ 것, ‘캠퍼스 속 지뢰’, ‘팀플이란 이름의 괴물’ 같은 제목들이 눈에 보인다. 게다가 가장 꺼리는 팀원을 유형별로 정리한 보고서(?)도 있을 정도이니, 교수자의 입장에서는 조별과제 잔혹사란 제목이 웃픈 것이 사실. 그러나 팀플은 교육적인 함의 뿐 아니라 집단지성이 요구되는 현실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상호작용 훈련이라는 현실적인 함의를 갖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피할 수 없으면 잘하고 볼 일! 이번 학습기사에서는 교육개발센터 팀플의 재구성 공모전 수상작을 중심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이 다양한 팀플 경험을 성찰하며 정리한 팀플 노하우를 공개하고자 한다.
1. 신뢰를 바탕으로, 주도적이되 즐겁게 참여한다.
작정하고 무임승차를 하는 경우도 존재하겠지만, 대부분은 ‘내가 소홀해도 될 것 같은 분위기’이거나 ‘나름의 사정이 있어’ 팀플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글로벌 리더학부 최보미 학우는, 신뢰는 먼저주면 틀림없이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팀플에 임하라고 조언한다. 작정한 프리라이더들도 이러한 신뢰는 마음의 짐이 되어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될 것 같다.
그러나 신뢰만 주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단계 별로 자신이 먼저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되 특정 개인이 아니라 대다수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8가지 팁을 전한다.
이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믿고, 서로를 존중하되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통해 원문 참고)
단계 |
내용 |
시작이 반이다 |
나의 포지션을 찾는다 모든 팀원들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을 찾는다 의견에 반박하지 않는다 |
신나게 준비하자 |
폼 잡지 말고 솔직해지자 재깍재깍 상호 보고하자 팀원에게 직접 피드백하자 |
이대로 헤어지긴 아쉽다 |
고마운 마음은 말해야 안다 팀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 |
2. MOS팀이 전하는 팀플의 족보
MOS(김주원, 류동현, 이존이, 김명중)팀은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팀플의 문제가 무엇인지 탐색하고,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노하우를 공유했다.
문제 |
노하우 |
시간 약속 |
어플/프로그램 활용 추천 프로그램: When is Good, Doodle |
두루뭉술한 역할분담 |
구체적인 일들을 중심으로 역할 나누기 종합은 모두 함께 |
소통의 부재 |
주별 과제수행 보고서 및 회의록 공유 카톡이 올라오면 ‘네’라는 간단한 답변이라도 반드시! |
역할 비중 및 개인 우선순위 |
초반에 각 역할에 따라 소요될 것이라 생각하는 시간/중요도 비중을 나누고, 높은 비중의 역할이 높은 점수를 받도록 배치 각자 사정에 맞게 ‘낮은 비중 & 낮은 점수’ 또는 ‘높은 비중 & 높은 점수’를 선택하도록 함 |
3. 팀 디자인 및 임파워먼트 리더십
예술학부 강유빈 학생은 독특하게 팀 리더가 어떤 리더십으로 팀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팀장에게 모든 것을 전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팀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효율적인 팀활동을 하기 위해서 리더를 선출한다는 점을 명심한다
공동의 목표를 잘 대표하는 팀 네임을 정하는 등, 원활한 팀 활동을 위해 팀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원활환 소통을 위한 관계를 마련한다.
팀 활동을 위한 단계를 세분화하고, 단계별 타임라인을 정해 전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개개인의 참여와 유기적 연결을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협력 과정을 주기적으로 만들어 각자의 진행상황을 공유하되, 과제의 진도나 내용 뿐만 아니라 진행 과정의 어려움과 과제를 공유하고 협력한다.
4. 팀 디자인 및 임파워먼트 리더십
팀플의 정석(김현우, 곽재현)팀은 팀플을 할 때 기본적인 원칙들과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결방안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즉, 조별과제 참여의도가 전혀 없거나 불성실한 팀원이 있는 경우, 조원들 간 의견 차이가 극심한 경우, 동료 평가가 포함된 경우 등으로 크게 상황을 나누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내용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참고하도록 하고, 본 뉴스레터에서는 기본적인 원칙인 아래 내용을 중심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기본원칙>
조별과제 모임 시간은 해당 수업 직후가 가장 좋다 – 짧지만 분명한 목적을 갖는다면 효율적!
시간표를 공유하라
업무분담은 명확히, 그러나 완벽하게 공평한 업무분담은 없다 – 구체적으로 할 일을 나누고, 공평하게 나누되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음은 받아들인다.
모임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 회의의 승패는 회의 전에 결정된다.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모임 이후 각자가 할 일이 명확해지도록 회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각자 역할에 맞춰 준비한 상태로 회의에 참여한다
카톡은 의견교환의 도구가 아니다 – 공지는 카톡에서, 회의는 직접 만나서 한다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개진하라 – 과제물의 질 향상과 불화 방지를 위해서라도 제 때 의견을 내는 것은 중요하다
이 외에도 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팀플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들을 정리한 다른 수상작들은 다음 링크(교육개발센터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성: 용정순 선임연구원(02-760-0977, thfqldkf@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