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8] 공감(empathy): 학생과 소통하는 첫번째 코칭 대화스킬
- 교육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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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8
다음 예시문에서 교수님께서는 학생에게 보기 가운데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학생: 교수님, 기말 발표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교수님:
보기1. 발표에서 담아야 할 것은 말이야…
보기2. 발표준비에서 어떤 걸 모르겠니?
보기3. 뭐가 어려운지 구체적으로 말해주겠니?
보기4. 다른 친구들도 다 어려워할거야. 나도 예전에 그랬고.
보기5. 같은 조 친구들과 먼저 상의하지 그러니?
보기6. 발표가 다음주인데 그걸 지금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니.
어떤 교수님께서는 발표준비에 대해 다시한번 알려주시는 대답을 하실 것이고, 어떤 교수님께서는 어떤 점이 어려운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질문을 하실 것이고, 또 어떤 교수님께서는 지금와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답답해하며 대답하실지도 모릅니다.
지난 6월 15일 교육개발센터는 청년리더십 대표인 박성길코치를 초청하여 학생들과 소통하는 대화스킬을 안내하는 코칭 워크샵을 개최하였습니다.
사진: 인문사회캠퍼스 코칭 워크샵 장면
코칭이란 산업혁명 사회에서 디지털혁명 사회로 전환하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인간 스킬로서 인본주의 심리, 포스트 모더니즘, 긍정심리학 등을 학문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칭에는 경청, 공감, 인정, 피드백, 질문, 메시지 등의 중요한 대화스킬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감은 상대방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 잠시 나의 시각을 중지하고, 동의도, 반대도, 문제해결도 하지않고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순수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공감은 코칭의 반이라 할만큼 코칭에서 핵심적이고 중요한 스킬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charterforcompassion.org
그렇지만 냉철하고 논리적인 이성을 강조하는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께 공감은, 마치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써서 운동을 하는 것처럼, 쉽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코칭 워크샵에 참석하셨던 교수님들께서는 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배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좀더 긴 실습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사진: 자연과학캠퍼스 코칭 워크샵 장면
처음의 예시문으로 돌아가서 학생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대답을 해보시겠습니까?
학생: 교수님, 기말 발표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교수님: 기말 발표준비를 어떻게 할지 몰라 네가 많이 답답하구나.
공감은 소통을 시작하는 첫 단추이고, 교수님께서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개입하시기에 앞서, 학생이 스스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출발점입니다.
이 글은 2017년 6월 15일에 열린 교육개발센터 교수법 워크샵 “코칭: 학생과 소통하는 대화의 스킬” 자료집과 워크샵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작성: 이상은 책임연구원 (02-760-0978, seelee@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