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L Teaching Tips #23] 학생들은 방학에 무엇을 하나? 성균공부방 : Study with MOOC
- 교육개발센터
- 조회수467
- 2023-07-28
교육개발센터-20230728
<출처 표기방법> 이상은, 김예진, 구민영(2023). 학생들은 방학에 무엇을 하나? 성균공부방 : study with MOOC(CTL Teaching Tips #23). 서울: 성균관대학교 교육개발센터.
성균관대 교육개발센터는 매 방학에 성균공부방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학생들이 가르치면서 배우는 Learning by Teaching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한편, 이번 2023학년도 여름방학부터 “성균공부방 : Study with MOOC¹”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하여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교육개발센터는 학생들이 방학을 활용하여 평소 관심있지만 시도하기 어려웠던 분야의 공부를 MOOC를 통해 학습하고, 서로 지식을 공유하며 강좌를 끝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티칭팁은 ‘성균공부방: Study with MOOC’에서 학생들이 어떤 강좌를 어떤 동기로 신청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¹ MOOC란 MIT와 Harvard 대학교, Stanford 대학교 등이 무료로 온라인 강좌를 공개하고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임
1. 성균공부방 : Study with MOOC 소개
이번 여름방학 리뉴얼한 성균공부방은 MOOC를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무커(MOOCer)라고 지칭하며 2023년 7월 3일부터 2023년 8월 13일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대학 재학 중인 학부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5명 내외의 팀을 구성하고 각 팀 별로 edX, coursera, FutureLearn 혹은 GCL(gcl.skku.edu)에서 검색하여 원하는 강좌를 찾아 신청하면 됩니다. 각 팀의 학생들은 온라인 비실시간 MOOC를 개별적으로 학습한 후, 팀별로 온라인(ZOOM) 또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추가적인 논의와 학습을 진행합니다. 일부 팀은 ZOOM에서 모여 MOOC학습을 실시간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2. ‘성균공부방 : Study with MOOC’, 누가 어떤 강좌로 지원했나?
교육개발센터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2일까지 학생들의 지원신청을 받았으며, 총 30개의 팀을 선발하였고, 7월 28일 현재 (중복신청을 제외하고) 104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 구분없이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전자전기공학부 학생들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문과학계열과 약학과가 각각 9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의 경우, 7명의 단일 전공학생들과 2명의 복수전공 학생들이 선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계열 6명, 스포츠과학과와 나노공학과 각각 5명, 통계학과, 시스템경영공학과,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소프트웨어학과 각각 4명 등 여러 전공 소속의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균공부방: Study with MOOC 학생들이 수강 중인 강좌를 분야별로 분류한 결과, 데이터과학 분야에 해당하는 강좌가 7개로 가장 많았으며, 컴퓨터 공학과 인문예술 분야의 강좌가 그 뒤를 잇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과학 분야에 해당하는 강좌에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데이터 분석이 속해 있습니다. 컴퓨터 공학 분야의 강좌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를 다루는 강좌가 주를 이루었고, 인문예술 분야의 강좌는 철학, 미술 등 다양한 항목의 강좌가 속해 있었습니다.
3. ‘성균공부방 : Study with MOOC’, 어떤 동기로 지원했나?
학생 팀별로 지원동기를 살펴본 결과, 전공을 심층적으로 학습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공 심화 학습을 희망한 팀들 중에서도 데이터분석, 선형대수학 등 수학적 기초가 필요한 전공지식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지원한 팀들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의 구체적인 답변을 살펴보면 ‘학기 중 배운 전공 지식을 복습하여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방학 중 전공 지식을 선행학습함으로써 이후 수강할 전공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회 등 대외활동 중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며, ‘교내 커리큘럼 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공 지식을 탐구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편,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끼리 모여 학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성균공부방의 특성이 학생들의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원동기를 작성하는 항목에 대하여, 학생들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여 발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MOOCer에 지원하였으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우들끼리 만남을 진행하여 시야를 확장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고자' 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MIT 등 세계적인 대학들의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도 학생들의 지원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학생들이 ‘해외의 수준 높은 대학의 강좌를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MOOCer를 신청하였고, ‘해외의 저명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듣는 것은 학교로부터 제공받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학업 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 글로벌 강좌를 통한 언어 능력 향상 등이 지원동기로 꼽혔습니다. 또, 전공을 막론하고 다양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 지원하였다는 팀, 학우들과 학습 계획을 세워 알차게 방학을 보내고자 하는 팀도 있었으며, 과거 성균공부방에 참여한 경험이 계기가 된 팀도 있었습니다.
새로워진 성균공부방, “성균공부방: Study with MOOC”는 방학 동안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장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공지식의 심층적인 학습, 공통 관심사를 가진 학우들과의 공부, 양질의 강의 등 발전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성균공부방에 지원하였습니다. 현재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팀을 꾸려 글로벌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매주 온오프라인으로 만남을 가지고 추가적인 학습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활용하여 지적 발전을 향한 MOOCer들의 도전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교수님들께서 방학 이후 더욱더 성장한 학생들을 만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